구글, 비활성 계정 12월 대량 삭제 예고
구글이 2년 내 사용 기록이 없는 비활성 계정에 대한 대량 삭제를 예고했다. 1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자사 계정에 최근 2년간 로그인한 기록이 없는 고객의 계정을 내달 1일 삭제한다. 구글은 사이버 보안 안전의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 구글이 밝힌 구체적 사유는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계정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다. 구글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아이디, G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이 거래되거나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계정의 비밀번호를 똑같이 쓰는 사용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비활성 계정을 삭제하기 전 계정주들에게 수차례 알림을 보내 로그인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정 유지를 원한다면 이 같은 알림에 응하라고 설명했다. 2년 내 로그인하지 않았던 사용자도 다시 로그인한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해도 계정 유지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읽힌다. 구글 검색, 구글 드라이브 이용, G메일 확인, 유튜브 비디오 시청,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연동 계정 로그인 등도 포함된다. 연동 계정 로그인이란 구글 계정을 통해 가입한 다른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로 삭제되는 대상에는 드라이브, 사진, 서류가 포함된다. 구글 계정을 통해 다른 앱에 가입한 적이 있다면 이것도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구글은 내달 1일이 오기 전 계정 유지 의도가 있다면 밝히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비디오를 올린 크리에이터 계정의 경우 이번 삭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강민혜 기자비활성 구글 구글 비활성 구글 계정 비활성 계정